전체 전기수요는 전년동월대비 9.1% 증가
생산활동의 척도인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다섯 달 연속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제조업, 광업 등에 주로 쓰이는 산업용 전력의 판매량이 190억2천만㎾h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6% 증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한 190억2000만kWh로, 지난해 11월 12.0% 증가한 이후 5개월째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주요 업종별 전력사용량은 자동차 업종이 34.4%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기계장비(26.6%), 조립금속(21.2%), 철강(15.5%), 반도체(13.8%) 등도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화학제품(7.7%), 석유정제(7.6%), 조선(7.5%), 섬유(6.7%) 등도 전력사용량이 늘었다.
지경부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 산업용 전력판매량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달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증가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산업용 외 교육, 주택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택용 및 일반용은 전년대비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 및 소비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5.2%, 5.0% 증가했다.
심야전력은 기온하락에도 불구, 수요억제정책 영향으로 수요증가 정체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LNG, 유연탄 등 발전연료의 가격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4.3% 하락했다.
3월 중 최대전력수요는 6352만 kW로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했다. 전력공급능력은 6864만8000 kW로 3.0% 증가했고, 공급예비율은 8.1%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