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월까지 인플루엔자 급여비는 총 880억원으로 2008년 79억원에 비해 10배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렸던 7월~11월 건강보험 급여비 신청분인 10월~2월까지 월별 급여비를 보면 10월 27억원, 11월 155억원, 12월 646억원, 올해 1월 578억원, 2월 262억원으로 이 기간에만 1668억원에 달했다. 통상 의료기관이 급여비를 신청하면 2~3개월 뒤 지급된다.
여기에다 같은 기간 동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일반감기 급여비까지 합칠 경우 신종플루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액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플루로 최대 수혜를 본 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800억원, 올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