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닛산 '충돌하지 않는 車' 개발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차선변경 및 후진시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닛산이 개발한 이른바 ‘전방위 운전지원 시스템’은 차선변경 및 후진시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운전기사에게 위험을 알리는 방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닛산의 전방과 측면의 충돌방지 기술은 이미 콘셉트카 ‘푸가’에 장착돼 시판되고 있지만 전방위 충돌방지 시스템은 세계 최초다. 닛산은 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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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콘셉트카 '푸가'

차선변경시 충돌을 막는 기술은 차량의 측면에 붙은 센서를 통해 옮겨가려는 차선에서 비스듬하게 달려오는 뒷차와의 거리와 속도차이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뒷차가 고속으로 달려오는 상황에서 차선을 바꾸려고 할 경우 차량의 바퀴를 원래 차선으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브레이크가 걸려 운전자에게 차선변경을 중단하도록 한다.

또 주차 공간에서 차량을 후진으로 뺄 때 충돌을 피하는 기술은 후부센서를 통해 다가오는 차량이 감지되면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닛산은 ‘충돌하지 않는 차’를 궁극적인 목표로 이번 ‘전방위운전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방 차량에 지나치게 가까워졌을 경우 가속 페달을 되밀어내는 기술과 주행 차선에서 벗어날듯한 경우 제 차선으로 되돌리도록 제어하는 기술은 ‘푸가’등에 장착돼 있지만 전방위 충돌방지 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은 우선 올해 안에 북미에서 판매되는 고급차에‘전방위 운전지원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며 향후 일본 내수용 차량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시노하라 미노루 닛산 기술개발본부 상무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보음을 내는 것만으로는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다음 조작을 실행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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