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의 장례식이 오는 18일 남부 크라코프에서 열린다.
바르샤바의 스타니슬라브 드지비스 추기경은 13일 기자들에게 "오는 18일 14시 크라코프의 노틀담 성당 앞에서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에 대한 영결미사가 열리고 그뒤 장례 행렬이 바벨성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부인 마리아 카친스키의 유해는 이날 오전 바르샤바에 도착해 지난 11일 대통령궁으로 옮겨진 카친스키 대통령의 관과 나란히 안치돼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했다.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와 폴란드 고위 관계자 등 96명은 옛 소련 비밀경찰이 폴란드인 2만2000명을 처형한 '카틴 숲 학살 사건'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폴란드 정부 소유 비행기를 타고 가다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부근에서 추락해 모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