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특화된 휴대전화를 출시한다.
MS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열고 SNS 특화 휴대전화 '킨 원'(KIN ONE)과 '킨 투'(KIN TWO)를 공개했다.
MS가 일본 샤프를 통해 제조한 '킨'은 당초 예상했던 스마트폰이 아니라 SNS에 특화된 휴대전화다.
두 모델 모두 SNS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으며 MS의 준(Zune) 미디어 플레이어를 탑재했다.
'킨' 시리즈는 애플의 아이폰에 적용된 멀티터치와 비슷한 멀티플 핑거 제스처(multiple finger gestures) 기능을 채택했다.
이들 제품은 '킨 루프'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홈 스크린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SNS 내용이 실시간으로 뜨고 사진이나 다른 파일들을 끌어다 홈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보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킨 원'은 5메가픽셀 카메라를, '킨 투'는 8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킨' 시리즈는 5월 중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되며,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영국 등에서는 버라이즌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을 통해 가을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