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파생상품 거래 감소

입력 2010-04-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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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09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장내 파생상품ㆍFX마진거래) 거래량은 752만 계약으로 2008년의 767만 계약에 비해 1.9% 감소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통화선물등 금융파생상품이 83.1%, 농산물 ㆍ에너지등 실물파생상품이 16.9%를 기록해 금융파생상품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금융파생상품 중에서는 통화 파생상품이 469만 계약으로 전체 거래량의 62.4%를 점유했고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ㆍ귀금속 및 에너지 파생상품이 각각 전체 거래량의 7.6% 및 4.7%를 차지했다.

FX마진거래 및 해외펀드 투자에 따른 헤지거래 증가등으로 금융파생상품 거래량은 2007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실물파생상품 역시 지난해 127만 계약이 거래돼 2005년도 46만 계약 대비 2.8배 늘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대금은 9409억달러로 2008년 1조1638억달러에 비해 19.1%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농산물ㆍ주가지수등의 기초자산 가격하락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통화선물이 6577억달러로 전체 거래대금의 69.9%를 점유,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금리 및 주가지수ㆍ개별주식 파생상품이 각각 16.1%, 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ㆍ귀금속 및 에너지 파생상품이 전체 거래대금의 5.1% 및 2.1% 점유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FX마진거래(382만 계약)로 전체 거래량의 50.7%를 차지했다.

이어 CME의 E-mini S&P 500지수선물(44만 계약)과 SGX의 Nikkei 225선물(35만 계약)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거래소는 시카고상업거래소 그룹(CME Group)으로 거래량(250만 계약, 33.2%) 및 거래대금(2630억달러, 27.9%) 모두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거래소(거래량 5.8%, 거래대금 8.3%)와 런던금속거래소(거래량 3.9%, 거래대금 2.8%)가 높은 점유율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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