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14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종합)

입력 2010-04-08 11:23수정 2010-04-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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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가 8년만에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8일 금융업계에 다르면 대우차판매는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게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을 위해 오는 14일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을 채권금융회사들에게 통보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회사가 14일 협의회에서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안건에 대해 75% 이상이 동의하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은 개시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채권금융회사들 중 50% 이상이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 유예에 동의했다며 8일부터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은 채권단협의회가 열리는 14일까지 유예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국내 최초로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대우차판매는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2002년 11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 부문 매출과 동시에 건설사업을 추진하다가 최근 부동산 침체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채권단은 인천 송도 도시개발 사업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경영의 책임을 물어 현 경영진을 퇴진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 자동차판매 총괄과 건설 부문으로 나눠진 투톱 CEO 체제도 일원화하고 승용차, 버스, 트럭, 건설 등 4개로 구성된 사업부문의 통폐합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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