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워크아웃) 방안이 이르면 9일 선보일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9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와 워크아웃 방안 중 일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다.
8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무 상환 유예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1개월 추가 연장하고 실사 결과에 따른 워크아웃 방안 일부를 수립했다. 워크아웃 방안에는 채권 금리 인하와 만기연장, 출자전환, 감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은 9일 협의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방안 중 일부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을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서 어느 정도 워크아웃 방안이 가닥을 잡고 다음주 정도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방안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주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무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보유한 상호금융기관과 개인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채무재조정 협상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가 상환해야 할 CP와 회사채는 44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이 개인투자자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