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단체협약 불성실 태도에 반발
미국계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애보트 노동조합이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약 태도에 반발해 8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소속 애보트코리아노조는 8일 2008년 4월 노조를 설립해 지금까지 회사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회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타결에 이르지 못해 전 조합원 파업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그동안 본사 앞 1인시위, 매일 아침 출근집회 등 조합 간부들을 중심으로 투쟁을 진행해 왔으나 8일부터 전체 조합원이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가고 앞으로 사측에서 요구를 수용치 않고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보트코리아노조는 회사가 여성조합원에 대해 상급자 직위를 이용해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로서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사과 등을 요구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