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일 ‘2010년도 제2차 집합투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계속되는 주식형펀드 환매와 관련해 특별대책반을 구성ㆍ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주식시장 회복국면에서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에서 10조6천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3월이후 환매규모가 급증하는 현상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금투협측은 최근 펀드환매가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수익 확보 또는 손실축소를 위해 최근 주가 회복기에 환매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적립식 계좌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와 적립식펀드 만기집중에 따른 환매가 지속된다는 점도 이유로 지적했다.
이에 금투협 측은 향후 주가 상승시마다 환매가 지속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단기 부동화되고 있어 실물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에 금투협에서는 올해 4~5월안으로 주식형펀드 주요 운용사 및 판매사의 사장단급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해
환매 모니터링 및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펀드투자의 장애요소를 제거해 해외펀드투자 활성화 사례조사(529Plan, Child trust 등)를 통한 수요기반 확대 및 우호적 펀드판매 환경조성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