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억달러 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독일 SMS사와 공동으로 바레인 철강업체인 SULB사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철강플랜트를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서 남동쪽으로 14km 떨어진 히드(Hidd) 지역에 건설되는 철강 플랜트는 연산 65만t 규모로 형강제품을 생산하며 오는 2012년 7월 가동에 들어간다.
계약 규모는 3억2천만달러이며 SMS를 기술 라이센서로 설계(E), 조달(P), 시공(C),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UAE 등 중동지역에서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다수의 화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이번 수주를 계기로 비화공 분야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니밀(전기로) 분야 세계 3대 기술업체인 독일 SMS사와 이번 공조를 통해 세계 철강 플랜트 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플랜트 수주를 사업구조 다각화의 시발점으로 삼아 철강뿐만 아니라 발전, 담수, 수처리 등 신규 분야로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수주 11조원, 매출 5조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써 2015년까지 매출에서 비화공 신사업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