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지방은행은 여전히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ROE는 14%가 예상돼 시중은행 ROE 10.4%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은행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 규모에 따른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중은행간에도 디스카운트 요인이 존재하고 지방은행과 시중은행간의 신용 등급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원은 과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간의 ROE와 PBR 상관관계도 크지 않아 지방은행 ROE(자기자본순이익률)가 높다고 해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더 받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는 “지방은행의 올해 PER은 7.0배로 시중은행 8.4배 대비 낮은 수준이나 시중은행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81.9%로 지방은행 40.9%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규모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희석화되고 높은 수준의 NIM효과가 극대화되는 경기확장기에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방은행 내에서는 부산은행을 손꼽았다.
그는 “지난해 수익성 회복이 빨랐고 올해 대출성장이 높은데 반해 대손비용률에서는 차이가 없어 대구은행과 절대순이익 측면에서는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