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조짐이 감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 가운데 15개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특히 유로화에 대해 4일 연속 하락세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124.06엔에서 124.42엔으로 상승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92.52엔에서 92.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는 이틀 연속 달러에 대해 상승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1.3410달러에서 장중 한때 1.3527달러 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1.34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카네 발레리 우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외환 투자전략가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분명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