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7일 오후 전날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현장에 투입했으나 파고가 높아 잠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후 1시45분경 1개 팀 3명을 투입하려 했으나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오후 4시경으로 미뤘다"면서 "그러나 두 번째 입수에도 실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해상은 파고가 2m, 풍속 20노트, 조류 2.5노트, 시정 3마일로 SSU 잠수요원들이 입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SU 잠수요원들의 침몰 초계함의 탐색ㆍ조사ㆍ구조작업이 28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군은 애초 이날 오전 SSU 요원들을 투입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와 거센 물살로 인해 투입하지 못하다가 오후 들어 기상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바뀌자 오후 1시45분경 SSU 요원 18명을 즉각 사고 해역으로 보냈다.
SSU는 전ㆍ평시 해난구조 작전과 항만 및 수로상의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특수 잠수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