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들이 금호산업 워크아웃의 본격 진행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신경전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금호산업이 FI들에게 출자전환 확약서를 모두 받았다는 소식에 본격적으로 워크아웃 작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석유는 26일 현재 전일보다 1950원(7.50%) 급등한 2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쳐 금호그룹주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한통운 역시 3.74%(2500원) 뛴 6만9400원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금호산업을 제외하고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도 각각 1.97%, 1.83%, 1.33%의 상승률로 거래가 종료됐다.
한편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FI들의 풋백옵션(PBO) 해소방안 동의 확약서가 전원 제출됨에 따라 채권단 결의를 통해 금호산업 이사회를 최대 26일 늦은 밤에라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렸다. 또한 워크아웃 플랜도 채권단에게 보내 동의서를 추가적으로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