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계기간 국내.국제선 운항스케줄 조정결과 발표
오는 하계기간 국적항공사들이 국내선 편수는 줄이고 국제선은 늘려 항공기를 운항한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 노선은 소폭 늘지만 내륙 노선은 크게 줄어든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국토해양부가 하계기간(3월28일~10월30일)동안 국적항공사(6개)와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57개)의 국제선 정기편과 국내선 운항스케줄 조정결과 발표에서 밝혀졌다.
조정 결과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하계기간)과 견줘 국제선 편수는 늘리지만 국내선은 38회 감편(-2.6%)한 주 1428.5회 운항할 계획이다. 다만 공급석 기준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68석(0.2%) 증가한 주 51만9385석을 운항한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이 주 7회 증편, 이스타항공이 주 70회 증편하는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는 각각 주 11회, 13회, 63회, 28회 감편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Q400기종 매각과 국제선 신규 취항으로 급격히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모두 국내 내륙노선은 줄이고 제주노선은 늘려 운항한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제주노선을 증편(4.7%)하고 내륙노선을 감편(-10.9%)해 항공기를 띄운다.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 운항횟수는 전체적으로 주 14회 감소(-2.8%)했다. 다만 항공기의 대형화로 공급석 기준으로는 주 1만1294석(주 14만3726→ 주 15만5020석, 7.86%)이 늘어나게 된다.
내륙노선은 김포-김해노선이 지난해 하계기간과 견줘 주 37회 감편 운항되는 등 전체적으로 같은 기간 주 550회에서 48.5회 감편(-8.8%)된 주 501.5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제주노선의 경우 주 916.5회에서 10.5회 증편(1.1%)된 주 927회 운항할 예정이며, 공급석은 주 32만8961석에서 주 35만3779석으로 7.5% 증가하게 된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항공사는 여객․화물 모두의 운항횟수를 지난해 하계기간 보다 8.2%(1344회→1455회) 늘릴 예정이다.
외항사 운항횟수는 경영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의 대규모 감편(-35회)과 중국항공사의 공급조절로 인해 6.3%(897회→841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3.4%(주768회)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 21.4% (492회), 미국 14.6% (335회), 홍콩 5.5% (127회), 필리핀 4.9 % (114회), 태국 4.8% (110회) 등의 순이었다.
지난 하계시즌과 견줘 운항횟수가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56회), 미국(53회), 홍콩(23회) 및 중국(15회) 순이며, 감소한 노선의 경우도 약 1~2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