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포르투갈 악재...日제외 일제히 약보합

입력 2010-03-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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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피치는 전일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1%) 오른 1만826.0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포르투갈 강등 여파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자 수혜를 입은 수출주들이 지수하락을 막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0.73포인트(0.08%) 상승한 952.70을 나타냈다.

대표적 수출업체인 캐논은 전날보다 1.4% 올랐고, 도요타는 0.9%, 파나소닉은 1%의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섬유업체인 도레이는 탄소섬유가격은 10~15% 인상키로 했다는 발표 이후 3.9%나 뛰었다.

최근 반도체 수요 확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주요건설업체 가운데 하나인 오바야시는 두바이 지하철 건설관련 비용 증가로 2009 회계연도에 660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2.7% 급락하며 관련주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 하락에 미쓰이(-0.6%), 이토추(-0.7%) 등 종합상사와 석유탐사업체인 인펙스홀딩스(1.3%) 등은 약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0달러(1.6%)내린 80.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28.61포인트(0.93%) 빠진 3027.66로 1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자산버블 대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보유주식 매도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자원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페트로차이나, 장시구리, 샹둥금광, 안강철강 등 자원관련주들이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306.20포인트(1.46%) 하락한 2만702.42를,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전일 대비 4.15포인트(0.14%) 빠진 2882.21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 지수는 54.11포인트(0.69%) 내려 7768.60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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