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앤드류 월시 두바이월드센트럴 화물영업부 부회장이 "현재 건설 중인 알 아크툼 공항이 올해 6월27일 화물터미널을 통해 부분적으로 운항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4일(현지시간)보도했다.
월시 부회장은 "공항에서 처음에는 25만t의 화물을 처리하지만 추후 용량을 연간 60만t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바이는 세계 무역 및 관광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항 처리능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UAE가 알 마크툼 공항에 330억 달러를 투자한 것도 기존의 공항 허브로는 더 이상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국영기업의 채무상환을 미뤄야 하는 사태를 맞이했던 두바이는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409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한 두바이인터내셔널 공항은 2012년까지 7500만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UAE는 2025년에는 승객 수가 1억40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시 부회장은 “6월이 되면 알 마크툼 공항의 첫 여객터미널이 준공될 것”이라며 “첫 취항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연간 7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있는 규모로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개의 활주로와 4개의 여객 터미널을 갖춘 새공항 규모가 연간 1억6000만 명의 승객을 받아들일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은 두바이인터내셔널로부터 약 49km 떨어진 곳에 설립될 것이며 1200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가진 18개의 화물터미널도 지어질 예정이다.
공항은 제벨알리 항구와 인접해 화물이 선박을 통해 두바이에 도착하면 신속하게 비행기로 옮겨 실을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된다. 10년내 알 마크툼은 중동의 새로운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시 부회장은 “경기 침체로 건설 일정이 지연됐다”며 “전체적인 완공은 15년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