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 등 금강산관광 사업체 인원 19명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에 응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현대아산이 오늘 오후 7시30분 금강산 지구 부동산 조사와 관련해 9개 기업, 19명의 방북을 신청했다"며 "방북은 금강산관광 사업체들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에 따라 모두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북인원은 현대아산 실무자 4명과 관광공사 직원 3명, 금강산 관광사업 협력업체인 에머슨퍼시픽, 일연인베스트먼트 관계자 등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16명은 25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 출발, 강원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오전 9시40분께 출경할 예정이다
또 관광공사 직원 3명은 하루 앞선 24일 오후 방북한 뒤 25일까지 머물면서 북측 의 소집 요구에 응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현대아산 등에 보낸 소집 통지문에서 25일 오전 11시까지 금강산 관광지구로 오라고 요구했다.
당초 현대아산은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33개 업체, 52명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통일부가 `북측이 요구에 따라 세입업체들은 빼고 부동산 소유자들만 방북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함에 따라 방북 대상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