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운영으로 지난해 파산한 코레일 새마을금고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최대 20억원 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코레일과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다르면 금고파산에 따른 청산 결과, 철도공제조합 등이 예치한 20억원 상당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코레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랑의 성금' 2억원도 철도공사 새마을 금고에 정치예금으로 예치했다가 2000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제조합측은 지난 2008년 파산에 앞서 이뤄진 감사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예금을 축소하도록 했는데도 같은 해 5월 만기 정기예금 29억원을 재예치하고 7월에는 10억원을 신규로 예치해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감사의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철도공제조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철도공제조합측은 새마을금고 연합회 측에 예치금 일부를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