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가 하락에 환율도 하락세
4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공급가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LPG 수입가격이 하락했고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인 환율은 최근 1130원대에 머무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공급가 결정에 영향을 주는 3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t당 730달러로 결정됐다. 지난달 대비 5달러 내렸다. 부탄가스의 경우 지난달 대비 20달러 인하된 715달러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LPG 수입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4월 공급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 특히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오는 24~25일경 3월 평균 환율 가격이 결정되면 4월 LPG 공급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지난달 1150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3월 들어 1130원대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평균 환율은 1137원이며, 23일은 1133원을 형성했다"며 "환차익과 환차손을 계산해서 모레쯤에 정확한 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PG 수입업체인 E1은 3월 LPG 가격을 전월대비 ㎏당 58원 인상해 공급하고 있다.프로판가스는 지난달 대비 ㎏당 58원 인상한 1145원, 부탄가스도 kg당 58원 인상한 1539원으로 확정해 각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SK가스는 3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1150원으로 2월보다 65원 인상했고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도 ㎏당 1545원으로 65원 인상했다.
이번 가격인상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2월 국제 LPG 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었지만 환차익 감소가 국내 공급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