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6개 시험연구원을 3개 기관 통합 추진

입력 2010-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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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6개 시험연구원을 3개 전문 시험인증기관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한국전자파연구원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 각각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세계 최대의 시험인증기관인 스위스 SGS 등 글로벌 시험기관은 대형화로 자국시장은 물론 해외시험인증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시험기관은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국내시장도 40%정도 점유하는데 불과하며 해외시장 진출 미흡 등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국내 6개 기관은 자발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직원 및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팀(T/F)를 구성·운영해 왔다.

특히 이 기간동안 노사협의, 직원총회 및 법률·회계자문을 거쳐 통합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각 해당 기관간 양해각서 체결 후 자체적으로 통합준비위원회를 운영해 왔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6개 시험연구원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통합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주축으로 하는 설립조정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거쳐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갖춘 3개의 전문시험인증기관을 올해 7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신설 시험인증기관은 국내시장 장악력 확보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해외시장진출, 시험연구장비 개발사업추진 등 시험인증산업육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 특히 관련 전문인력의 고용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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