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과 남산 N서울타워, 63빌딩 경관조명 1시간 동안 소등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주관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으로, 지난해에는 88개국 4천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이날 한강교량과 남산 N서울타워, 서울성곽, 63빌딩은 경관조명을 끄고 서울시와 산하기관 청사도 실내등까지 완전히 소등한다. 국회의사당, 정부청사 등 국가기관 건물은 경관조명만 끄기로 했다.
민간에서는 동대문 의류상가 등 25개 시범거리의 상가와 아파트 429개 단지가 행사에 참여한다. 호텔, 백화점 등 20층 이상 대형건물도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며 실내조명 사용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일반가정에서는 오후 8시30분부터 10분간만 실내등을 끄는 것만으로도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46만가구와 8천400여개 상가 및 업체가 참여할 경우 일반가정 5만9500가구가 한 달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