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성윤 부장검사)는 19일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와 관련해 공정택 전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 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교육청 인사 담당 간부를 통해 장학관ㆍ교장 승진과 장학사 임용, 부임학교 등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검찰에 나온 공 전 교육감은 변호사 등 2명과 함께 조사실로 올라가면서 비리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을 상대로 승진 대상 교원 근무성적평정 조작을 직접 지시했는지와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은 이미 구속 기소된 장 모 전 서울시교육청 인사 담당 장학관이 2008~2009년 장학사와 교감 26명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해 부정 승진시켰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넘겨 받아 공 전 교육감이 이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