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에스엘에 대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성장 동력은 단기적으로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가동률 상승과 단가인하 압력완화, 경기 회복에 따른 GM 판매 회복"이라며 "전조등 고급화에 따른 시장 성장성, 중국 로컬 기업으로의 매출 확대 가능성, 환율 하락기에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엘이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던 현대·기아차의 전조등 시장에 현대모비스가 진입해 2012년 이후 현대·기아차향 매출 감소 리스크 존재한다"며 "하지만 에스엘의 경쟁력이 뛰어나고 전조등 고급화에 따른 시장 성장성으로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건설 성공과 경쟁력 상승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의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에스엘도 국내 자동차 부품주의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는 업체중 하나이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