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호주서 냉장고 에너지 등급 표기 오류

바뀐 에너지 효율 등급 적용 안한 제품 판매...10년치 전기료 배상

LG전자가 호주에서 에너지 효율등급을 잘못 표시한 채 판매한 일부 양문형 냉장고를 사용중인 소비자에게 10년치 전기 사용료를 배상하는 등 자발적 해결에 나섰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호주 현지의 에너지효율등급 체계가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사용 환경'기준으로 바뀌면서 에너지 등급이 잘못 표기된 제품이 판매됐다.

바뀐 에너지효율등급 체계에 대한 정보가 중국에 있는 생산공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착오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10월 1일 이전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이후엔 바뀐 에너지 효율등급 체계에 따라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단순 실수였고, 사실을 확인 한 후 제품을 단종하고 10년치 전기 사용료로 추정되는 235달러를 배상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또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보도한 '절전모드'로 돌아가는 특수장치를 달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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