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카트 스프린트 사장, 인스프리트 극찬
“한국은 와이브로를 전세계 최초로 상용한 바 있고 해외 시장 진출 의지도 강하다.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인스프리트와 제휴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 3대 통신사중 하나인 스프린트(Sprint Nextel) 4G 부문 매튜 카트<사진> 사장은 지난 10일 국내 미디어 컨버전스 기업 인스프리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한국 통신기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스프린트는 빠르면 올해 중반 4G 모바일와이맥스와 기존 3G 이동통신망이 호환되는 4세대 폰을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매튜 카트 사장은 지난해 한 전문지에서 꼽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 스프린트는 4G 사업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자 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와이브로 기술을 갖춘 한국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 스프린트의 4G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 브랜드명은 CLEAR 4G로 미국 및 유럽 50개 시장에서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내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68만9000명으로 시카고, 달라스 등 27개 지역에 넷북, 노트북 포함 30여개 임베디드 4G 디바이스가 공급되고 있다.
- 올해 4G 사업 가운데 중요한 계획이 있다면.
△'네트워크 오브 네트워크'라는 방향으로 올해 말까지 뉴욕, 보스톤, 워싱턴, 휴스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덴버, 미네아폴리스, 캔사스 시티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스프린트가 4G시장 주도를 위해 4세대 단말을 출시, 클리어와이어에 11억80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했는데, 스프린트 외에 어떤 기업이 참여하고 있나.
△한국에서도 잘 알고 있는 인텔과 더불어 컴케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구글, 그리고 브라이트 홈네트워크가 함께하고 있다.
-한국 기업인 인스프리트와 제휴를 맺었는데 어떤 측면으로 평가한 것인가.
△물론 대기업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기업 외형적 규모도 중요하지만,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인스프리트는 협력 가치가 충분하다. 작지만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스프린트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도 높이 평가됐다.
특히 모바일와이맥스 분야에는 중계기 등 망 구축이 된 이후 필요한 것이 서비스 플랫폼인데 인스프리트는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