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먹거리 안전성 확보 본격화
▲안전성평가연구소 권명상 소장(사진 왼쪽)은 중국 청도 농업대학에서 리 바우두 총장과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독성ㆍ안전성평가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식품ㆍ제약분야 전문 컨설팅업체인 서울독성연구소(STL)와 중국 청도 농업대학(QAU)이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 형태의 ‘식품안전성분석센터(가칭)' 를 설립키로 하고 이에 대한 삼자 협력 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QAU는 국제적 GLP 기준에 적합한 식품안전성분석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 연말 국내 GLP 기관들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현지 대학 내에 설립될 예정인 분석센터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중국농산품 및 식품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과 중금속·미생물 분석·식품첨가물 분석 등의 분석 시험 업무와 함께 한국 내 수출을 위한 인증(KFDA)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
이를 위해 QAU는 분석센터 부지 제공과 업무에 필요한 시설 인프라 등을 제공하게 되며, KIT와 STL은 각각 실험 노하우 및 실험 장비 제공(KIT)과 센터 설립에 관련된 전반적 컨설팅(STL)을 담당한다.
KIT 권명상 소장은 “설립 초기에는 산동성 내 수출 농산품 등을 대상으로 한 단순 분석시험 항목을 위주로 운영되겠지만 향후 전반적인 GLP 독성시험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KIT가 국제적인 GLP 기관인 만큼 성공적 한·중 과학기술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