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3대 지표 하락세
양도소득세 감면혜택 종료 시점을 전후로 부동산 경매시장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양도세혜택 종료되기 한달 전(1월 13일~2월 11일) 서울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45.2%, 낙찰가율 84.7%, 평균응찰자수 6.8명이었으나 종료 후 한달이 된 현재까지(2월12일~3월10일) 낙찰률 38.8%, 낙찰가율 83.1%, 평균응찰자수 6.5명으로 경매 3대 지표가 모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별로 분석해 보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양도세감면 혜택 막바지 시기인 2월 둘째주(2월 8일~2월 12일) 낙찰가율은 85.6%였으나 셋째주 84.9%로 소폭 떨어졌으며 넷째주는 83.3%로 낮아졌다.
3월 첫째주는 전보다 더 떨어진 82.7%를 기록했고 둘째주인 현재 81.1%까지 내려가며 줄곧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된 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도 2월 둘째주 46.7%에서 주간별로 42.9%, 36.9%, 40%, 35.8%를 기록해 감소세가 지속됐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2월 초 7.5명에서 2월 셋째와 넷째주에는 6명대로 낮아지다가 3월에 들어서는 5명대로 떨어졌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시장에 낙찰을 받아 일반시장에서 소화를 시키는 것이 경매 투자의 패턴인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지자 투자자들이 낙찰 후 매각에 차질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응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