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제동이 KBS 박대기 기자를 패러디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김제동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대기 기자입니다. 서울의 기상을 알려드립니다. 실시간으로"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김제동은 마이크 대신 국자를 들고 "안녕하십니까. 김대기 기자입니다 서울의 기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고 말하며 지난 1월 폭설에 점점 눈사람이 돼가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면서 화제가 된 KBS 박대기 기자를 패러디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봄 눈에 대기 기자 빙의 되셨네", "빵 터졌다", "박대기 기자랑 닮은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제동은 "김대기 기자입니다 제작진과 함께 대기중입니다 밥먹고 여러분들이 자꾸 불러서 또 나왔습니다 흑 이제 그만"이라는 글과 함께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 밥먹고 나서부터 대기하고 있는 김대기 기자입니다"며 "내일 아침 서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지금 서울은 눈이 너무 많이 오니 내일 아침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며 "알려드릴 수 있는 상황 알려드릴 수 있으면 알려드렸습니다"고 추위에 떨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두 번째 동영상에서는 마을 주민을 콘셉트로 한 하하가 깜짝 등장해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서래마을입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네티즌들은 "역시 김제동 너무 재밌다. 최고다", "김대기 기자 수고가 많으십니다", "일부러 얹은 듯한 눈, 국자 마이크, 빨간 고무장갑.. 사랑스럽다", "하하 복귀는 이렇게? 신선하다"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