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우, 전 남편 제치고 압승

입력 2010-03-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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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로커', 오스카 6개 부분 휩쓸어

▲사진=유에스매거진닷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전쟁영화 '허트로커(The Hurt Locker)'가 전 남편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제작한 최고의 흥행작 '아바타'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허트로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상 등 6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08년 개봉작 '허트로커'는 제레미 레너와 안소니 마키 등이 출연한 전쟁영화로,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국 EOD(폭탄제거반)를 중심으로 전쟁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로 비글로우는 아카데미 82년의 역사상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여성이 됐다.

이로써 그녀는 '허트로커'로 전 세계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미술상과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만 수상하는데 그친 카메룬의 '아바타'에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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