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교생 3천명에 50억 규모 장학금 수여

입력 2010-03-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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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부모의 갑작스런 실직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고교생 3000명을 선발해 1년간 학비 전액을 실비로 지원하는 '삼성 열린장학금' 수여식을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 날 수여식에는 장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청소년진흥센터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3000여명을 선발하는 삼성 열린장학금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까지 2만8000명의 학생이 330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표본 조사 결과 장학금 수혜 학생중 50% 가량이 대학에 진학했고, 2004년 첫 수혜 학생은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거나 대학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다.

열린장학금은 명칭에 걸맞게 성적 위주로 선발되는 일반 장학금과 달리,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자신의 장래를 착실히 준비하는 모든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성, 발전 가능성, 미래 준비성 등을 중점 평가해 선발하는 장학 제도이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장학생중 소믈리에, 게임개발자, 패션 에디터, 뮤지컬 배우 등 자신의 꿈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학생 100명을 별도로 선발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취 활동비 15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으며, 향후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열린장학생 출신들은 자발적으로 '해피투게더 봉사단'을 조직해 현재 193명이 지역아동센터 및 탈북자 청소년 학습 지원, 아동 성교육 인형극 활동, 현충원 환경 지킴이 등 지역 사회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시민으로 발전하기 위해 제3세계 해외 자원 봉사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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