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 여파에 렉서스 '직격탄'

입력 2010-03-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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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차종 'ES350' 판매 '반토막'...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손상

전 세계적인 토요타자동차의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토요타 브랜드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대신 토요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리콜 사태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토요타 브랜드는 2월 한 달간 586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32.9%의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지난 1월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캠리'는 427대가 판매돼 1월 232대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차종별로도 '캠리'는 메르세데스-벤츠 'E 3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의 2월 판매는 173대로 전월 320대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차종별로 보면 렉서스의 주력 모델인 중형세단 'ES350'의 판매 감소가 극심했다.

지난 1월 169대가 판매된 'ES350'은 2월 81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ES350의 경우 다른 업체의 경쟁 차종의 판매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ES350의 판매가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LS460' 역시 지난 1월 61대가 판매됐지만, 2월에는 26대 판매에 그쳤다. 'RX350' 역시 1월 39대에서 2월 20대로 판매가 감소했다.

이와 같은 렉서스의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의 손상 때문으로 해석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렉서스의 판매가 급감한 건 최근 토요타에서 일어난 리콜 사태로 인해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올해 새로 출시할 신차도 없는 실정이라 당분간 이 같은 렉서스의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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