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국내 이미지 센서 전문기업인 클레어픽셀에 자동차 블랙박스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를 이달부터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이미지 센서는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자동차 주행 및 주정차 중 주변을 촬영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제품은 VGA(30만 화소)급으로 130나노 공정으로 생산됐으며, 광역보정기능(WDR)이 있어 촬영하고자 하는 사물(피사체)보다 배경이 더 밝아 사물이 어둡게 찍히는 역광 상황에서는 밝게, 또 너무 밝은 곳에서는 적당히 어둡게 영상을 보정해 고른 이미지를 얻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WDR 이미지 센서는 기술 희소성과 높은 수요와 또 주위 밝기에 맞춰 영상을 보정해 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차량용 센서뿐만 아니라 내시경과 X-레이 등 의료기기, 보안카메라에 들어가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이미지 센서 개발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