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에 일반폰도 와이파이 탑재 잇따라

입력 2010-03-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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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8일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 출시...LG전자, 맥스폰 지난 2일 선뵈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공짜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파이'가 탑재된 일반 휴대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와이파이'가 탑재된 휴대폰은 해외와 달리 아이폰, 옴니아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만 한정돼 왔다. 와이파이가 이통사들의 매출을 감소시키는 존재로 인식돼며 일반폰에 탑재되지 않아 왔던 것.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열풍속에서 무선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었고, 이통사로서도 늘어난 데이터의 트래픽 관리가 필요해 짐에 따라 일반폰에 와이파이 탑재가 늘고 있다.

▲국내 첫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 LG전자 '맥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팬택은 KT를 통해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 휴대폰을 출시한다. 지난 2일 LG전자가 통합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맥스폰에 이어 두번 째로 일반폰에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이다.

팬택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와이파이가 탑재된 일반폰을 내주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와이파이 탑재된 일반폰 모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LG전자가 선보인 '맥스폰'은 국내 첫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이다. 이 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했고 제품 하단에 터치패드 방식의 ‘핑거 마우스’를 장착해 인터넷 페이지 클릭 등 정밀한 작업이 용이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맥스는 국내 최초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와이파이를 동시 탑재해 인터넷 사용에 최적화한 일명 ‘넷폰’으로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와 팬택을 시작으로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와이파이 탑재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이통사들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올 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05년 중단했던 와이파이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폰에도 와이파이 기능을 넣기로 결정했다.

KT 역시 올 해 출시할 40~50종의 휴대폰 가운데 10종은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국내 첫 와이파이 탑재 휴대폰인 LG전자 '맥스폰'을 출시했다.

향후 스마트폰과 일반폰을 가리지 않고 와이파이 탑재된 휴대폰이 대거 출시되며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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