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가 경기침체와 자금 압박을 이유로 그리스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그리스 국민은행과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알파 뱅크, 피레우스 뱅크, 엠포리키 뱅크 오브그리스 등 5개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은 그리스 경기 침체로 인해 금융 업무와 기본적인 신용에 압력을 받아왔다"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자금 압박을 높이고 있어 이들 은행은 단기 자금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이 공공 부채를 해소하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리스의 재무적 신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무디스는 그리스에 국가신용등급 'A2'와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