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그리스의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49.15포인트(0.89%) 상승한 5533.21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 30 지수도 전일대비 41.32포인트(0.71%) 오른 5817.88로, 프랑스의 CAC 40 지수 역시 전일보다 30.60포인트(0.80%) 상승한 3842.52로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상승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시작했다.
이후 제한된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48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장 후반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감소 규모가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그리스 사태 해결 소식에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방코 산탄데르, 바클레이즈, 로이드, UBS, 유니크레딧 등의 주가가 2%~4.2% 상승했다.
스탠다드 차터드는 아시아지역에서의 투자 성공에 힘입어 2009년 수익이 13%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5.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