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 증권사↑ 선물사↓

지난해 3분기 증권회사의 누적 당기순익은 늘어난 반면 선물회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은 62개 증권사와 11개 선물회사의 2009회계연도 3분기(2009년 4월~12월) 영업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8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 4267억원에 비해 6620억원(46.4%) 증가했다. 이는 수탁수수료가 7409억원 늘어난데다 보유채권확대에 따른 금융수지가 389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선물회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38억원 감소한 5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0%로 전년동기간 20.7%보다 9.7%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증대로 인한 수수료수입이 9.4% 늘어났지만 파생상품관련수지가 203억, 금융수지도 139억원 감소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산총액 역시 증권사는 증가한 반면 선물회사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164조원으로 전년동기말 140조7000억원에 비해 23조3000억원(16.6%) 늘어났다. 이 중 보유채권 규모 증가에 따른 유가증권이 13조40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선물회사의 경우 2008년 12월말 14개사에서 2009년 12월말 11개사로 감소함에 따라 자산총액이 3186억원(11.4%) 감소한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에서는 증권사가 감소하고 선물회사가 증가했다.

증권사의 3분기말 NCR은 575.7%로 전년동기말 584.1%에 비해 8.4%포인트 줄었지만 선물회사는 677.0%로 전년동기말 507.4%에 비해 169.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3분기(2009년 10월~12월)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전체 증권회사 62사 중에서 42사가 흑자, 20사가 적자 시현했다.

흑자회사 순이익은 총 4456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505억원) 등 국내사 33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274억원) 등 외국사지점 9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신한금융투자(△642억원) 등 국내사 16사, 알비에스아시아증권(△49억원) 등 외국사지점 4사는 총 20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3분기 당기순익은 2375억원으로 직전분기 7726억원에 비해 5351억원(6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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