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2010년 벤쿠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신기록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자 증시에서는 이른반 ‘김연아 수혜주’들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26일 증시에서는 매일유업, 현대차, 삼성전자, SBS가 각각 전일보다 2.46%, 0.88%, 1.09%, 0.12% 상승했다.
매일유업, 현대차,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가 현재 광고에 출연하고 있으며 SBS는 동계올림픽 단독중계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김연아 선수가 경기때다 착용하는 귀고리를 생산·판매하는 로만손은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이후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4.90% 확대됐다.
현대차는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700억 이상의 광고 효과를 얻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는 기존 매출의 3배 이상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김연아 선수가 모델로 출연하는 기업과 김 선수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딴 1시 30분 이후 강세로 전환됐다”며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이들 업체의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들과는 다르게 김연아 선수가 소속되어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스포츠마케팅 매니지먼트 업체인 IB스포츠는 전일보다 14.42%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 증시 전문가는 “‘뉴스 후 팔아라’라는 증시격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