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74.29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74.2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9달러 상승한 79.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0달러 오른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 분기 경제 성장률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석유 수요 증가 기대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다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5.9%를 나타내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보합수준(5.7%)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 소식에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유로에 1.3618 달러에 거래돼 전날 보다 0.5% 상승(가치 하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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