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사장 "오픈 IPTV 새로운 기회 창출의 무대"

입력 2010-0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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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IPTV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나갈 수 있는 연결 통로로 만들 것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23일 "오픈 IPTV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업들의 역량이 한데 모여 더욱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오픈IPTV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TV를 오픈한다는 것은 아직 기술적으로 극복할 것이 많지만,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IPTV를 오픈한다는 첫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KT의 오픈IPTV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TV의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이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해 "TV를 컴퓨터와 같이 오픈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각"이라며 "쉬운 개념은 아니지만, 한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스마트폰시대가 열렸는데, 스마트폰 시대는 종국적으로 유무선 인터넷이 하나가 돼 마음대로 움직이는 세상"이라며 "스마트폰은 단순한 단말기가 아니라 콘텐츠가 공유되는 인터넷 기술의 총제적인 집합체인 만큼, 이 한 부분에 IPTV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PTV라는 매체에서 누구든지 무슨 내용이든 올리고 싶은 내용을 올리도록 할 것"이라며 "드라마의 편집 장면만 모아서 올리거나, 대학로의 아마추어 연극도 좋은 콘텐츠인데, 이런 콘텐츠가 IPTV에 올라오고 스마트폰, 나아가 위성방송에도 연결이 되면 막강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PTV는 채널이 많은 만큼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우수한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가 IPTV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진다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오픈IPTV를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 나갈 수 있는 연결 통로로 만들겠다"며 "이러한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국내 벤처나 중견기업, 대기업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대기업간 상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음으로 수많은 아이디어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일자리는 결국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T가 젊은이와 기업인들에게 기회의 창을 활짝 여는 역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오픈IPTV는 플랫폼, 채널 등을 무료로 오픈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가진 누구라도 IPTV에 올릴수록 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이를 위해 쿡TV 홈페이지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 문서를 공개했으며, 오는 4월과 7월에는 데이터 방송 표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에 대한 수익이 발생할 경우 KT는 개발자와 7대 3의 비율로 나눌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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