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위버는 모바일 트래픽 증가 수혜주로 2010년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면서 적정주가 5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제시한다고 밝혔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도래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무선(mobile) 트래픽(traffic)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사업자의 유선장비분야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국내 MSPP장비 리더로 유선통신 3사에 모두 납품하고 있는 동사는 IP(인터넷프로토콜) 중심의 망 진화와 함께 기존의 백본망장비인 DWDM(고밀도
WDM)장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IWDM(지능형WDM)장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최근 2년 연속 역성장과 함께 2009년에는 매출이 300억원대로 축소됐다"면서 "그러나 통신사업자의 전송망투자확대와 함께 신규제품인 IWDM 매출이 가세하며 2010년 사상 최대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외형증가에 따른 고정비 구축효과와 환율하락에 따른 원재료비부담 감소로 2년만에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 회복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2009년 계상되었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2010년 순이익은 188%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내 광전송장비시장에서 화웨이, ZTE 등의 중국업체와 루슨트알카텔, 주니퍼 등의 해외업체 그리고 우리넷, SNH, 텔레필드 등의 국내 장비업체와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시장확대와 함께 치열한 단가경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해외진출 성사 여부와 함께 IWDM장비 등 신제품 납품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또 "동사는 시가총액 365억원으로 작은 중소형주이나 100억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한 우량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의 주주환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02년과 2004년에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가안정 노력을 했으며 2005년과 2007년에는 각각 20%, 30%의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