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 연 3.88%, 월말 잔액 기준 연 4.11%로 고시됐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오후 3시 국내 9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한 코픽스를 이날 공시했다고 밝혔다.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사용할 경우 고객별 대출금리는 코픽스에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된다.
스프레드는 코픽스와 개별은행 조달비용과의 차이, 관리비용(적정마진) 기간 프리미엄, 신용도. 거래실적 등을 고려해 각 은행이 결정한다.
이번 코픽스 도입은 그동안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주된 기준금리로 활용해 온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경우 실세금리와 차이가 나는 등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합회는 외원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시장 금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장기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는 은행의 여러 자금조달상품에 적용되는 금리를 이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CD금리 등 기타 시장금리에 비해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출자들은 합라적인 금리결정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코픽스 연동대출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전산 및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달 하순에서 3월 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