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3배 늘어난 2440계약 달해
최근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헤징을 위한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야간 선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야간 선물의 일일 평균 거래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800계약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에서 야간선물이 시작된 11월 16일 이후 다소 정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불안감이 높아지자 2월의 평균거래량은 2440여 계약에 달하고 있다.
야간선물의 거래량 급증은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스러운 투자 참여라고 볼 수도 있지만 1월 후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지수 급락을 꼽고 있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 흐름에 따라 보유 포지션의 헤징 및 투기거래에 야간선물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자가 늘어났으며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어 “차익거래나 옵션연계 전략 등을 제외한 순수한 선물 전략은 야간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거래량이 더 증가한다면 그 활용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본다”며 “야간에도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