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공동 참여..최소 투자금액 2억원 이상
삼성증권이 기업인수목적 회사인 SPAC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SPAC IPO에 참여한 기관의 물량을 받아 사모펀드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SPAC공모주 사모펀드는 KTB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참여해 총 7개 SPAC에 투자할 예정이며 최소투자금액은 2억원 이상이다. 이번 사모펀드는 17일 설정해, 대우증권 SPAC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발기인이 정해지지 않은 SPAC의 경우는 KTB자산운용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거나, CB로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PAC공모주 사모펀드의 경우는 기존 SPAC에 비해 투자자들이 원하는 공모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또한 여러 개의 SPAC에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산투자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IPO에 참가할 경우 경쟁률이 치열하면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 할 수도 있지만, SPAC공모주 사모펀드는 기관물량을 사모펀드가 다시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원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여러 개의 SPAC에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 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SPAC에 비해 리스크도 적다.
업계 관계자는 “SPAC은 전통적인 자산군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생소해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문의를 해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