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이 제정적자와 채무증가로 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그리스 채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EU 차원의 지원에 합의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는 홀로 남겨지지 않을 것이며 그리스 지원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이 있다"며 "우리는 지원 방안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에는 합의했지만 지원을 받는 그리스에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엄격한 요구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도 베스테벨레 독일 부총리는 "그리스를 지원하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렇지만 그리스에 백지수표를 끊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필요한 조치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오는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