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에 2800억원 자금 집행…타어이는 아직

금호그룹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긴급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11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산업에 지원키로 한 긴급자금 2800억원 중 협력업체 채무상환 등을 위해 10일 1700억원을 지원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노조동의서가 들어왔고 대주주도 사재출연 문제도 해결된 금호산업은 어제 긴급자금 지원이 이루어졌다"며 "금호타이어는 노조동의서가 들어오지 않아 자금 집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공장에서 임단협 4차 본 교섭을 개최했으나 노조는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앞서 지난 9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1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하면서 노조의 동의서 제출을 조건으로 내밀었다.

한편, 채권단은 풋백옵션을 갖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도 12일까지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2~3군데 FI들이 채권단의 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FI들이 동의서를 내야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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