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투자(?) 네오위즈게임즈 증권사 혹평에 불구 ‘강세’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과 소송 악재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했음에도 강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며 바닥에 근접했을 것이라는 역발상의 투자가 상승으로 이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1일 미래에셋을 비롯해 현대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신작출시비용 증가, 자회사의 소송 리스크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과 SK증권 역시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올해 신작출시를 앞두고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끌어 내렸다.

KTB투자증권도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9%, 67.8% 증가한 803억, 215억원”이라며 “이는 예상치 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권정우 연구원도 이날 올해 신작 출시로 인한 광고비 및 인력 확충을 감안해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증권사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1600원(5.28%) 상승한 3만1900원으로 급등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의 상승세는 최근 급락에 따라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 유입으로 풀이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부터 8주 연속 하락하며 4만4800원이던 주가는 2만8100원까지 40% 가까이 떨어졌다. 직전 저점인 지난해 8월 2만9300원까지 넘어 섰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은 저가 매수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주가 하락은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실적 성장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및 신규 게임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크로스파이어가 1월부터 중국 내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고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를 제치고 PC방 실행 기준 트래픽 1위에 등극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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