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작년 당기순익 1조260억원.. 전년比 126% 증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해 말 317조9000억원 총 자산을 기록, 국내 최대 리딩뱅크로 떠올랐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또 4분기 당기순익은 156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말 그룹의 총자산은 317조9000억원으로 새로운 리딩뱅크로 떠올랐고 순익규모도 급증해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들이 각각 0.4% 7.8%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 은행 기준 14.2%, 10.1% 그룹 기준 12.2%, 8.2%로 전년대비 대폭 상향됐다.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 중 2.31%를 달성, 전분기대비 37bps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하였다.
2009년말 기준 명목연체율과 실질연체율은 각각 0.61%와 1.07%로 작년 1분기 이후 꾸준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증가금액도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시현했다.
다만, 2009년말에 발생한 금호그룹 관련 일부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진행 등으로 요주의 이하 여신 규모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규모가 늘어나 4분기 중 충당금 전입액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금호그룹 익스포저(Exposure)를 제외한 지난 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 수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1.3%는 충족했다.
계열사별로는우리은행이 작년 순 영업수익 5조 1748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순 영업수익은 9431억원, 당기순이익은 7198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내실위주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우리금융은 분석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ROA 0.41%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으며, 연체비율은 0.62%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광주은행 620억원, 경남은행 1936억원, 우리투자증권 1115억원, 우리파이낸셜 257억원, 우리아비바생명보험 105억원, 우리자산운용 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 비은행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