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아이티 재난 현장에서 식수 제조에 사용되는 워터콘(Watercone)의 소재인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PETG)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PETG는 페트(PET)로 만든 고기능성 친환경 소재로, 현재 세계적으로 SK케미칼과 이스트만 등 두 업체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마게그룹이 이 소재로 제작한 직경 80cm 크기의 원뿔형 워터콘은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기구이다. 워터콘 바닥에 바닷물을 채우고서 태양광에 하루 정도 노출시키면 1.5ℓ의 생수를 받아낼 수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워터콘 제작사인 마게그룹이 아이티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PETG 지원을 흔쾌히 약속했다"면서 "3월 중순 아이티에 도착할 워터콘은 1653개로 하루에 약 2480ℓ의 식수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다.